"포드, 리비안 주식 800만주 매각"…주가 추가 하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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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5-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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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주식 800만 주를 매각한다. 포드는 현재 리비안 주식을 1억 200만 주 소유하고 있다.
 
CNBC는 7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안이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주식 일부를 팔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9일 리비안의 주식 보호예수기간 종료로 초기 투자자들은 주식을 시장에 팔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포드 외에도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리비안에 초기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리비안의 주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정책에 나서면서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리비안의 전기차 생산량이 당초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앞서 리비안은 3월 스타트업이 공급망 제약과 내부 생산 장애 등의 위기 속에서 올해 2만 5000대의 전기 트럭과 SUV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기업공개(IPO) 로드쇼의 일환으로 투자자들에게 전망치로 밝힌 생산량의 절반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서만도 리비안의 주가는 거의 반토막이 났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골드만삭스를 통해 주식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호예수는 회사가 상장된 후 초기 투자자와 회사 내부자가 주식을 팔 수 없는 기간을 말한다. 기업공개(IPO)가 질서 있는 방식으로 수행되면서, 시장에 풀리는 주식의 양이 과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포드뿐만 아니라 리비안 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투자자들은 또 있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체이스는 또한 알려지지 않은 판매자를 위해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량 매각이 계속될 경우 리비안의 주가는 한동안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준으로 리비안의 주가는 28.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사진=리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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