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아직 바닥 아냐…올 여름 매도세 더 강할 것" 경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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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5-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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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잇달아 오르는 가운데, 오는 여름에 주식시장에서 매도세가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대표적 비관로자로 통하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와 함께 공동으로 로사 앤 루비니를 설립한 브루넬로 로사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세계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이제 성장 측면에서 전 세계의 경제 펀더멘탈을 재평가해야 할 때”라며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성장률이 하락하고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때 시장이 낙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50bp(1bp=0.01%포인트)에 달하는 금리인상에 나선 뒤 세계 증시는 휘청였다. 지난 5일(미 동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거의 5%가량 하락했다.
 
연준이 75bp에 달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고려치 않는다고 밝힌 뒤 이어졌던 안도랠리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행보가 경기 경착륙으로 이어질 것이란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로사 CEO는 투자자들이 처음에 75bp 인상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소식을 환영했지만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50bp 인상이 여러 번 단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긴축이 결국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유로존과 미국에서는 실제로 경제 활동이 어떤 형태로든 위축될 것이라는 사실을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사 CEO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돼 공급망 혼란, 치솟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의 역풍을 세계 경제에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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