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지난해 2년 동안 광주와 전남 천주교 신자들의 주일(일요일)미사 참례자가 2019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9일 천주교광주대교구 통계를 보면 지난해 주일(일요일)미사에 참석한 신자는 14%로 2019년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22%) 보다 크게 줄었다.
10년 전인 2012년 미사 참례자가 전체 신자의 24%였고 이후 20% 선을 유지했지만 2019년 코로나19가 널리 퍼지면서 거리규제를 시작하고 방역을 강화하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일미사보다는 평일 미사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 34만명이던 것이 2년 후 35만명으로 1만 여명 늘었고 이후 2017년에 36만명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는 36만 622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세례자 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 2012년 세례를 받은 새 신자가 5600명이었지만 지난해 2100여명으로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
새 신자는 2012년 이후 5년 동안 해마다 5000명 선을 유지하다 2017년 3800여명으로 줄었고 2019년 1776명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는 2172명을 기록했다.
신자이면서 미사에 참석하지 않는 냉담자와 행방을 알 수 없는 신자수(행불자)는 늘었다.
10년 전인 2012년 15만 1000여 명이었지만 지난해 19만 1000여명으로 4만명 늘었다.
한편 광주와 전남의 성당(본당과 공소)은 220개이고 인구 대비 신자 비율(복음화율)은 11.1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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