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는 패션플랫폼 ‘퀸잇’과 ‘무신사’에 입점했다고 10일 밝혔다.
퀸잇은 2020년 설립된 305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패션플랫폼으로 최근 앱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MZ세대 위주의 타 패션 플랫폼들과 달리, 3050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050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사이즈의 퀄리티 높은 브랜드와 상품들만 모아서 보여주는 전략이 핵심이다.
퀸잇에는 형지 I&C의 여성의류 브랜드인 ‘캐리스노트’가 지난 3월 입점 완료했다. 캐리스노트는 형지I&C가 1998년 론칭한 여성의류 브랜드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형지I&C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반영해 판매채널을 백화점 중심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퀸윗 입점도 이 같은 판매채널 다양화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성과다. 퀸잇에는 악세서리를 포함한 캐리스노트 전 제품이 입점됐으며, 입점 한달 만에 매출이 74% 성장해 성공적인 론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토어는 2021년 말 기준으로 전체 회원 수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작년 거래액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매거진, 무신사TV, 쇼케이스, 오프라인 연계행사 등을 통해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마케팅 협업과 인프라 제공 등을 통해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도와주고, 자사 플랫폼의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는 협업 구조인 셈이다. 실제 무신사 플랫폼 내에서 2020년 연간 매출이 10억원 미만인 입점 브랜드는 2021년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평균 70% 이상 늘었다. 최근 2년 내 무신사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신규 입점 브랜드들의 경우도 다음 해 평균 63%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무신사에는 형지I&C의 캐주얼 브랜드 ‘본 매그넘’ 전 제품과 악세서리가 5월초 입점했다. 본 매그넘은 형지I&C가 2004년 론칭한 2030대 고객층을 타깃하는 브랜드다. 도시적 세련미와 컨템포러리에 기반을 둔 현대적 감성이 특징이다. 본 매그넘은 매년 30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에는 254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회사 측은 무신사가 제작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마케팅 협업 등 입점사 지원정책을 통해 본 매그넘 브랜드의 매출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혜원 형지I&C 대표이사는 “이번 퀸잇, 무신사 입점과 같이 판매채널을 다변화 하고,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통해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실천하고 있다”며 “아마존 일본과 아마존 미국에 론칭한 셔츠 브랜드 예작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본 매그넘, 캐리스노트의 아마존 추가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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