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참가…미래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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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5-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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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캘리포니아서 3년 만에 '디스플레이 위크 2022' 오프라인 개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미국에서 보다 진화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제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0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2’ 전시회에 참가한다.
 
디스플레이 위크는 SID가 매년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행사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새로운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열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놀라운 테크버스를 만나자(Meet amazing techverse in Samsung Display)’를 주제로 전시한다. 새로운 컨셉의 양방향 슬라이더블, OLED로 구현한 디지털 콕핏, QD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해 신시장 창출의 원동력이 될 자발광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폼팩터(외형)의 OLED 제품 전시에 집중했다. ‘플렉스(Flex) OLED’ 존에서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 △6.7형·12.4형 슬라이더블 제품 등을 공개한다.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 제품도 일반에 공개한다. 잔상 없는 화면으로 정확한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240Hz 고주사율의 노트북용 OLED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QD 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55·66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3종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혁신 제품을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가능성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사진=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97인치 초대형 OLED.EX를 비롯해 벤더블(Bendable) 및 폴더블(Foldable) OLED, 터치 내장형 대형 OLED, 세계 최대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 등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큰 97인치 OLED.EX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일반에 최초 공개되는 이 패널은 초대형 사이즈와 초고화질 기술로 압도적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중수소 기술과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면 밝기를 30% 높이는 등 특징이 있다.
 
미래상을 제시하는 새로운 OLED 기술도 선보인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하는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기술 난이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아울러 신시장 창출을 위한 다양한 OLED 솔루션도 선보인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OLED’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운전자가 계기판, 내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개막식에서 ‘뉴노멀 시대와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성능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의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뉴노멀 시대에 OLED가 최적의 솔루션이자 자연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서 환경과 조화되는 ‘내츄럴 리얼리티(Natural Reality)’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패널 'OLED.EX'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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