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모델링 경진 대회인 '클로바 AI 러시 2022'를 오는 7월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회는 네이버의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볼 수 있는 모델링·기획 챌린지다. 네이버 실무진이 멘토로 참여해 실무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부터 매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4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진행됐던 AI 모델링 챌린지 외에 네이버 AI 기술로 신규 서비스·기능을 제안하는 'AI 기획 챌린지' 분야가 신설됐다. 참가자는 네이버가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이용해 직접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다.
AI 모델링 분야 참가자는 △플레이스 이미지 점수 측정 모델 개발 △플레이리스트 수록곡 추론 △쇼핑 데이터를 활용한 유저 임베딩 추출 등 딥러닝·머신러닝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네이버는 자체 클라우드 머신러닝 플랫폼을 통해 그래픽 처리장치(GPU), 데이터셋 등 개발에 필요한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기획 분야에서는 △온라인 쇼핑 사업자를 위한 AI 서비스 △학생·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AI 기능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기획 미션이 주어진다. 네이버 측은 "AI 기술을 개인 사업과 생활에 적용해나가는 'AI 일상화'가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는 네이버 실무진과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기획자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머신러닝·딥러닝 모델링 개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 기획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30일 자정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되며, 본선에 참가할 최종 합격자는 심사 과정을 거친 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본선 참가자들에게 프로젝트 수행비를 지원하고, 우수 참가자들에게 채용 특전과 함께 총 2억원 규모 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AI 모델 개발부터 서비스 기획에 이르는 다양한 인재들과 적극 교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참가자들이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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