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배어복 장관은 우크라이나 현지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범죄가 부차에서 일어났다”며 “우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가해자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배어복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최고위급 독일 인사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키이우 인근 도시인 부차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배어복 장관은 또 “슈퍼마켓을 가던 평범한 시민이 총에 맞아 숨졌고, 여성과 어린아이도 희생됐다는 진술을 들었다”며 “우리는 이 전쟁 범죄와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조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20억 유로(약 2조70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독일은 이번 전쟁을 맞아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분쟁지역에 살상 무기를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다량의 무기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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