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서울반도체에 대해 2분기 연속 적자에도 이익개선세와 더불어 주가 역시 역사적 저점에 있어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6% 감소하고,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적자를 시현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인 0.9배에 근접해 있다”고 말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서울반도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감소한 2845억원, 영업손실은 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의 경우 유럽의 경기 침체와 코로나에 따른 생산 차질 및 TV와 PC,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확대 또한 매출액 감소와 함께 안전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한데다 미니LED 등의 신사업용 제품의 양산 초기 수율 이슈로 인해 원가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출액 증가의 주요인이 미니LED TV향과 자동차향이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최근 전반적인 IT 제품의 수요 둔화 속에서 자동차향 매출액이 실적 회복의 주요인이라는 점은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전사 수익성 개선이 실적으로 확인된다면, 주목받을 수 있는 포인트는 확보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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