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면세점 부문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백화점의 2022년 연간 실적은 매출 10조407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4% 증가할 전망"이라며 "백화점 총매출은 기저 부담에도 9% 성장할 전망이지만 면세점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 부문의 2022년 실적은 총매출액 2조8479억원, 영업적자 430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할 전망이지만 영업적자는 22억원에서 추가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영업이익률 악화는 중국의 통관 및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해 보따리상 수요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알선 수수료율이 상승했다"며 "면세점 부문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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