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다만, 일자리 수 증가분의 상당폭은 고령층 직접 일자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 늘었다.
4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104만9000명) 이후 최대 증가다.
증가 폭은 취업자 수가 100만명 넘게 증가했던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에 비해 둔화했으나, 3월(83만1000명)보다는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2만4000명) 고령층 일자리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도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이 포함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3만명)과 공공행정(9만1000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래 4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와 산업의 비대면 전환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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