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지출 내용과 관련해 "온전한 손실보상, 방역소요 보강, 물가안정 등 3가지 방향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당정 협의에서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해 손실보전금 등 두터운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진단검사비 등 필수방역 소요를 보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재원으로는 모든 재량 지출 집행 실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본예산 세출 사업의 지출구조조정을 추진하고 한국은행의 국내 금리 등 모든 재원을 최대한 발굴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이날 당정 협의 이후 오는 12일 국무회의를 거쳐 1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손실을 본 소상공인과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며 "국민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있을 수 없으므로 이번 추경의 국회 의결을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경안이 5월 국회에서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 협조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게 사전 준비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