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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SMC]
10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사안에 정통한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오는 2023년 초부터 반도체 가격을 기존보다 5~8%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단일 인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앞서 TSMC는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 바 있다.
소식통은 "TSMC의 추가 가격 인상 움직임은 인프라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와 자본 수요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TSMC가 고객사들에 조기에 가격 인상을 통지한 것은 고객사들이 가격 조정에 대비할 수 있는 '완충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PC,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도 커지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TSMC는 오는 2023년까지 1000억 달러를 해외 공장 유치와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TSMC가 이와 관련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관련 부품을 쓰는 완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장에선 애플에 공급되는 TSMC 칩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이므로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진 않을 것이지만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TSMC 반도체 생산량 5분의 1가량을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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