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봉쇄 효과 뚜렷...상하이 사회면 제로 코로나 달성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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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5-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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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체 본토 확진자 302명 무증상 1545명

  • 신규 감염자수 두달 만에 2000명 아래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수가 두 달 만에 2000명대 아래로 감소하면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 발생했다며 이 중 302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상하이에서 228명, 베이징에서 24명, 허난성에서 22명, 광둥성에서 10명, 칭하이성에서 10명, 랴오닝성에서 4명, 저장성에서 2명, 푸젠성에서 2명 나왔다. 

이날 무증상 감염자는 1603명으로 본토에서만 1545명 나왔다고 위건위가 전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1847명인 셈이다. 전날(3426명)보다 1579명 대폭 감소한 것이며 지난 3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로 줄어들었다.

신규 감염자 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하이 내 사망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도 사망자 7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17일 3명이 나온 이후 연일 상하이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들은 모두 뇌경색과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내 신규 감염자가 16일 만에 1000명대로 떨어지면서 '사회면 제로 코로나'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무증상자를 포함한 신규 감염자가 격리 통제 구역에서만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중국식 방역 용어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상하이 내 신규 감염자수가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다면 상하이시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일 기준 상하이 내 6개 구역만 사회면 제로 코로나 목표를 달성한 상황이다. 

다만 베이징에서는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베이징에선 확진자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핵산(PCR) 검사를 상시화했다.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차오양구, 팡산구, 순이구는 총 9차례 전수 검사를 마친 뒤 10∼12일 매일 한 차례씩 추가 검사를 하며, 이들 3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14개구는 앞으로 일주일 내 세 차례 전수 검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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