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제가 부족했을 수는 있지만 정치를 하기 위해 창업한 기업을 이용하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블라인드나 잡플래닛을 보면 체계적이지 않은 프로세스, 주먹구구식 경영, 회사 비전도 없고 경영자들이 권위적이고 불합리적인 인사평가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경영자로서 상당한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정치를 하기 위해 제 스펙을 쌓거나 일하지는 않았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중기벤처 15개 단체장들 가운데 비례대표 두 자리가 왔다. 저한테 권유했을 때 많이 망설였다”고 소회했다. 이어 “4년 뒤에 똑같은 제안이 왔을 때 그전과 다르게 저는 가지 않는 20가지 이유를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하지만 공익적 유전자(DNA)가 많으니 믿어달라고 제가 용기를 냈던 것 같다”며 “자문 기간을 하면서 나름 부족했던 것이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