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기업 쿼드메디슨, 1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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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2-05-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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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메디슨]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쿼드메디슨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앞서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던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도 신규로 투자에 참여하였다. 이외에도 쿼드메이슨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한림제약과 광동제약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증자에 참여했다. 

쿼드메디슨은 경피로 전달이 가능한 백신의약품과 합성의약품, 그리고 진단의료기기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존의 피하주사제 또는 경구복용 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피부(경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덜하고 환자의 사용 편의성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의약품의 제형이나 투약경로를 변경하는 개량신약에 해당하기 때문에 신약개발보다 임상 성공률이 높고, 개발 비용도 최소화된다. 

쿼드메디슨의 강점은 독자적인 제형기술과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안정화된 제품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한림제약과 골다공증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광동제약과는 비만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이번 투자유치 진행으로 두 제약사의 전략적 투자까지 유치하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개발진행 중인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백신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파이프라인 다각화와 스케일업 공정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쿼드메디슨 백승기 대표는 “현재 의약품 시장은 개발 리스크가 높은 신약보다 기존 의약품의 개량화를 통한 편의성 증대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이 흐름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 당사의 마이크로니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수 년 내에 다양한 의약품에 대한 연구 결과와 개발, 그리고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며,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사업화하여 계속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기관 관계자는 “의약품의 복잡한 인허가 프로세스와 이를 적용하기 위한 마이크로니들 공정 준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라며 “불모지였던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기술과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이전을 현실로 만들어낸 신뢰성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단행한 전략적 투자기관 관계자 역시 “쿼드메디슨은 원료의약품 특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제형기술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의약품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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