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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 아들' 난동 50대 체포…靑 개방 하루만에 불전함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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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원 기자
입력 2022-05-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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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 뒤편 언덕에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이 전시돼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개방된지 하루만에 청와대 경내에 위치한 시설이 파손되는 사건이 11일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청와대 관저 뒤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앞에 놓인 불전함을 파손한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2018년 보물로 지정됐다. 미남불로도 불린다.

A씨는 관람객들이 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 있던 불전함을 손으로 밀어 넘어뜨리는 등 기물 파손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불전함 옆에 놓여있던 사기그릇 1개가 훼손됐다. 당시 주위에는 청와대를 방문한 다른 관람객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청와대 관람 신청을 통해 출입했다. 기물을 파손한 뒤에는 ‘내가 청와대의 주인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외치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한 상태로 불상 자체가 훼손되지 않아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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