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급변하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물 사용량 증가를 위해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증설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하루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은 23만t 늘어나게 됐다.
고도정수처리는 일반 정수처리에 여과되지 않는 부분을 오존처리, 입상활성탄(숯) 흡착 과정, 생물처리 등을 이용해 수돗물 특유 냄새유발 등을 없애는 공정이다.
이번 증설로 강북정수센터 하루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이 72만t에서 95만t으로 23만t 늘어난다. 증설로 인한 물 사용은 이날부터 시작된다. 서울 전체 하루 고도정수처리 용량은 357만t에서 380만t으로 약 6.5% 확대된다.
강북아리수정센터의 수돗물 공급지역인 강북·노원·성북·은평 등 10개구 112개동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추가 생산된 수돗물은 한강 이남 정수센터(암사·영등포) 급수 지원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강북센터에서 추가로 생산된 고도정수처리 수돗물을 구의아리수정수센터로 하루 15만t 공급한다. 이에 따라 여유가 생긴 구의센터 공급량을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수돗물 공급체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우리시는 폭염, 가뭄, 녹조 등 각종 기후환경 변화에도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나가고 있다”며 “철저한 수질 및 공정 관리로 시민들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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