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 적자에도 웃은 ICT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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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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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ICT 수출 199억4000만 달러...역대 1위

  • 반도체·LED·휴대폰·SSD 등 주요 품목 증가세

  • 중소·중견기업도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반도체 라인에서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한국 전체 수출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수출 호조를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2022년 4월 ICT 수출 동향’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한 19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입액은 12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전체 무역 수지가 26억6000만 달러 적자에도 ICT는 7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체 수출 576억9000만 달러 중 ICT 수출 비중은 약 34.6%다.
 

역대 ICT 수출액 및 수출 증감률 [표=산업통상자원부]

역대 4월 수출 규모 중에서는 지난해 170억3000만 달러를 넘어 1위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8억5000만 달러로 역대 4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09억 달러로 역대 4월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끌었다. 이외 유기발광다이오드(11억7000만 달러), 휴대폰(12억4000만 달러), SSD(14억4000만 달러) 등 주요 품목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에서는 반도체(56억9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14억7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4억5000만 달러) 등은 증가했으나, 휴대폰(6억4000만 달러)은 23.8% 감소했다.
 

2022년 4월 전년 동월 대비 주요 지역별 수출 현황 (단위: 억 달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5개국 수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과 EU로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모두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도 반도체, 접속부품,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ICT 관련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 오른 48억9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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