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함평읍 백곡마을 주민들이 아름다운 마을 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2일 군에 따르면 함평읍 백곡마을이 올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2년 차 사업에 선정되며, 당산나무 제초작업을 시작으로 마을 공동체 활동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백곡마을 당산나무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고 마을의 대소사를 상의하던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곳으로 현재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차례 마을 회의를 거쳐 이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지난해 1년 차 사업으로 원석과 황토를 매립, 주변 땅을 고르게 하는 기반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2년 차 사업으로 지난 10일 마을 주민 20여 명이 모여 당산나무 주변 제초작업, 쓰레기 줍기 등 쾌적한 마을 환경 조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윤두원 이장은 “앞으로 당산나무 아래 평상도 제작해 이곳을 마을 쉼터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조용했던 마을이 으뜸마을 사업을 추진하며 오랜만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도 시책사업으로 처음 시작된 ‘으뜸마을 만들기’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가꾸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마을은 3년간 총 9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