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12일 서울 용산 집무실에서 첫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집무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이 심의·의결됐다"며 "이번 추경은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보상과 물가·민생 안정에 중심을 두고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심의·의결된 추경안이 빠르게 국회를 통과해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조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집무실에서 첫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관계자는 "용산시대를 알리는 첫 회의"라며 "청와대 이전이라는 약속을 지키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을 실천하는 첫 행보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형식적인 틀이나 기존 국무회의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빠른 시일 내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 업무 스타일을 반영해 진행됐다"며 "국무위원(장관)이 전부 임명되진 않았지만 실용주의에 입각하고, 이전 정부 국무위원들의 협조로 빠른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 정부 장관은 권덕철(보건복지부)·노형욱(국토교통부)이 참석했다. 이들은 비(非)정치인 출신으로 "국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도움을 주셨다"고 관계자는 부연했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는 토론의 장으로 운영됐다"며 "윤 대통령은 앞으로 국무회의를 단순히 안건을 통과시키는 형식적 회의가 아닌 자유롭고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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