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실적발표 "17조원 손실"…시장따라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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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5-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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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순손실은 총 1조7080억엔(약 16조9924억원)에 달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4조 9879억엔으로 일본기업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 1년만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12일 "세계적으로 성장주가 하락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 비전펀드의 운용 성적이 악화됐다."면서 "성장주 하락은 4월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는 투자하는 기업의 가치를 분기별로 평가하고, 포함손익의 증감을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2021년도에는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쿠팡을 비롯해 많은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 실적 하락에는 올해 3월말까지 무려 60% 하락한 쿠팡의  쿠팡은 주가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22년 3월 말까지 1년간 하락률은 60%에 달한다.

소프트뱅크는 지잔 2017년과 2019년 각각 비전펀드1호와 2호를 출범시켰다. 대부분 기술 관련 주에 투자하면서 주식시장 상승기에 큰 폭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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