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첨단 유전자(DNA) 분자표지기술을 활용한 국산 밀 품종순도 확인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종자원이 개발한 기술은 단일염기다형성(SNP)을 이용한 최신 DNA 분석기술이다. 대량 시료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고효율 다성분 동시분석법이다. 기존 분석법보다 시간은 10분의 1, 비용은 4분의 1가량 적게 든다고 종사원은 설명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진흥원 등 대내·외 관련 기관의 유효성 검증을 거쳐 밀 순도분석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고, 특허 출원도 마쳤다. 유전자분석업체인 미소진에 기술이전해 분석용 키트도 상용화했다.
종자원은 이번 기술이 토종 밀 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병천 종자원 종자검정연구센터장은 "적극행정으로 과학적 분석기법을 계속 개발해 투명한 종자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국산 밀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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