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SMIC는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18억4200만 달러(약 2조374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6.9% 늘어났으며, 순익은 181.5% 급증한 4억47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분기 최대 매출 신기록을 3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앞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5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SMIC는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 및 평균 판매단가 상승, 출하량 증가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대란에 주문이 폭주하면서 SMIC는 첨단 선진공정보다는 성숙공정에 초점을 맞춰 자동차,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스마트폰 카메라 등 고도의 기술을 필요하지 않은 구형 반도체 칩 생산에 주력해왔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SMIC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첨병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대만의 시장조사기업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MIC의 지난해 1분기 매출 기준 순위는 세계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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