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김건희] 尹 못지않은 이슈메이커 '김건희'...데뷔전부터 퍼스트레이디 '새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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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5-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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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尹 술잔 내려놓을 때까지 눈 떼지 않은 모습 화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도착, 국민희망대표들과 단상을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지난 3월 9일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공개 행보라 귀추가 주목됐다.

◆尹대통령보다 한 걸음 물러나 내조한 김건희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과 첫 출근길에 동행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앞머리를 살짝 내린 단발 스타일이었다.

윤 대통령이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주민들과 '주먹 악수'를 나누는 동안 김 여사는 뒤로 한걸음 물러서서 이를 지켜보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앞두고 있어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 옷을 바꾸기도 했다. 김 여사는 두 손을 모은 상태로 주민들에게 5차례 넘게 목례를 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현충원에 입장하면서도 윤 대통령 뒤로 한 발짝 물러서서 걸었다. 이후에는 윤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순국선열에 묵념 및 분향했다. 다소 긴장한 듯 웃음기 없는 표정이었다.

◆'올 화이트 패션' 김건희···김정숙에 4차례 허리 숙였다 

김 여사는 이후 현충원 귀빈실에서 '올 화이트' 패션으로 갈아입었다. 허리에 큰 리본을 두른 흰색 원피스에 5∼6㎝ 높이로 보이는 흰색 구두 차림이었다.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김 여사는 앞으로도 영세업체를 통해 자비로 옷을 구매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취임식에서 대통령 부인이 한복이 아닌 양장 차림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당시 부인 김정숙 여사가 꽃무늬가 새겨진 흰색 투피스 재킷 정장을 입은 바 있다.

김 여사는 이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 앞마당으로 향했다. 차량에 내려 김부겸 국무총리와 악수를 한 뒤 꽃다발을 전달한 남자아이와 사진을 찍었다. 촬영 내내 남자아이와 볼을 밀착하고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단상까지 이동하며 시민들과 악수하던 중 뒤를 따르던 김 여사를 향해 손짓했다. 이에 김 여사도 나란히 서서 시민들과 악수했다.

김 여사는 쏟아지는 요청에 고개를 숙이며 '주먹 악수'를 했다. 이어 단상 위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먼저 악수한 뒤 허리를 한껏 숙여 90도로 '허리 숙인 인사'를 했다. 인사는 네 차례 이어졌다. 김 여사는 이어 문 전 대통령에게도 인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90도로 인사하고, 취임식이 끝난 뒤에도 차량 앞까지 찾아가 배웅했다. 잠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샴페인을 마시자 김 여사가 이를 응시하는 듯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레이저 눈빛'이라는 게시물이 공유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황급히 술잔을 내려놓는 장면. [사진=페이스북]

짧은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식을 한 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샴페인을 들이켜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응시하던 김 여사가 마치 '눈치'를 주는 듯한 모습이 보여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이 이 눈빛을 의식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 된다. 하지만 평소 술을 즐기던 윤 대통령은 샴페인을 한 모금만 마시고 잔을 내려놓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술잔을 내려놓을 때까지 계속 응시하며 눈을 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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