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해외실증 통해 창업기업 해외진출 통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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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5-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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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상반기 해외실증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동남아·유럽 권역 대기업과 연결…최대 1억원 지원

  • 16일부터 K-스타트업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 시작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 시선추적 기술기업 비주얼캠프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참가했다. 박재승 비주얼캠프 대표는 “스타트업이 단독으로 해외 대기업을 만나고 실증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중기부 사업을 통해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기술실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영국 요양병원 2곳과 추가적으로 시범사업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현지 상용화까지 목표로 잡았다.
 
#. 인공 신경망 연산처리 기술을 보유한 딥엑스도 중기부의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딥엑스는 보다폰과의 실증을 진행했고,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유럽 내 타 통신사들과의 기술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 중기부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한 멀티트랙 동영상 솔루션 기업 태그앤롤은 최근 핀란드 최대 통신사 엘리사와 기술 테스트를 완료했다. 태그앤롤은 멀티캠 라이브방송 솔루션의 상용화 개발을 앞두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해외실증을 통해 창업기업 해외진출 통로를 연다.
 
중기부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올해 상반기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10개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해외실증은 현지 기업의 내외부 시스템을 테스트베드 삼아 아직 상용화 전인 신기술·혁신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창업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은 창업기업에 △해외 대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사전 컨설팅·실증 방법론 정립·현지 제품설치·테스트 수행에서 보완까지 해외실증 전 단계 컨설팅 △해외실증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은 해외 대기업과 쉽고 빠르게 신기술·신제품 검증을 협의하고 실증결과에 따라 제품 상용화부터 기술수출, 사업 확장을 위한 레퍼런스 확보까지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올 상반기에는 빅뱅엔젤스와 동남아 해외실증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한국무역협회와 유럽 해외실증을 실시한다.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실증자금도 8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한다.
 
빅뱅엔젤스는 2012년 설립 이후 총 20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한 딥테크 전문 창업기획자다. 110개 이상의 초기 창업기업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약 8000억원 창출했다.
 
창업진흥원과 빅뱅엔젤스가 발굴한 헬스케어, 유통, 핀테크 분야 등 총 17개의 유니콘·대기업이 국내 창업기업에 현지 인프라·플랫폼을 제공한다.
 
창업기업은 세계적인 보험회사 악사, 헬스 테크놀러지 필립스,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 및 전문의사 네트워크 닥퀴티,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니움 등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한국무역협회와 추경 예산을 확보해 북미·유럽 권역에서 18개 창업기업 대상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보다폰, 첼시에프씨,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등 10개 이상의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기업이 매칭됐다.
 
강신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창업기업은 해외실증결과를 토대로 단기간에 기술수출·판로개척·공동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며 “해외실증 지원사업이 스타트업에 새로운 해외진출 통로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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