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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강원 막걸리학교에서 시민 막걸리 빚기 도전 프로젝트 ‘막걸리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동원 기자 ]
폐 양조장 공간을 활성화하고 막걸리 빚기 대중화를 위한 시민 막걸리 빚기 도전 프로젝트 ‘막걸리 마스터 클래스’가 지난 13일 동해 강원 막걸리학교에서 시작했다.
‘막걸리 마스터 클래스’는 막걸리 빚기가 지난 21년 국민청원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막걸리에 관한 관심 증가와 혼자서 술을 마시는 인구가 늘면서 수요가 높아 한국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무형문화재 어울아띠 공모사업에 참여 추진하게 됐다.
동해문화원이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통주 클래스•퓨전 막걸리 클래스•막걸리 인문학 콘서트 총 3단계로 올 10월까지 총 21회 동해시 삼화동 구 북평합동양조장을 복원해 설립한 강원막걸리학교에서 진행한다.
프로그램 운영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하며 강사는 허시명 술 평론가와 송분선 전통주 명인이 참여하고 막걸리 인문학 콘서트는 통기타 혼성듀엣 ‘꿈꾸는 사람들’이 특별출연한다.
막걸리는 가장 흔하고 인기 있는 술 중의 하나다. 술 중에서 유일하게 같은 부피의 생수보다도 저렴하다. 은은하게 구수하고 약간 달콤한 맛에 살짝 톡 쏘는 느낌이 매력적이다.
서민들의 술이었지만 과거보다 맛과 향, 보존 방법이 개선되면서 요즘은 계층의 구별 없이 즐기는 국민 술이며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전통주 클래스 첫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한 송분선 전통주 명인은 “적당한 술을 마시다 보면 허물이 없어지고 세상사 시름을 잊는다. 또 이백은 술 석 잔을 마시면 도를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합치된다”라고 했다며 술의 가치를 표현했다,
한편, 동해시에서는 지난 2019년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동해역 앞 송정시장 일원에서는 제1회 송정막걸리 축제가 열렸었다. 이 축제는 동해시문화원 조연섭 국장이 기획한 것으로 인구 4000명의 동해 송정마을에 100년 역사의 송정이야기와 지역자원을 배경으로한 축제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고 대학과 협력해 심벌과 고유서체를 개발했다.
이날 마을경로당을 중심으로 40여명에 달하는 합창단 '송정시스터즈'를 만들고 시민 아저씨와 삼촌을 대상으로 시민중창단 '아재스',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으로 구성된 '오로지' 등이 참여해 막걸리 노래를 발표하는 등 다른 축제와는 접근 자체가 달랐다.
송정막걸리축제는 마을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마을마켓, 재래시장 존, 마을의 역사를 전시하는 전시존, 어린이극장 존, 주안상 존 등을 마련했다.
또, 뮤지컬 감독으로도 유명한 박용재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는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 한국막걸리학교 허시명 교장과 총감독의 '막걸리토크쇼', 지역 출신 소설가 홍구보 작가가 선정한 '송정의 추억여행 10선' 등을 꼽았다. 박용재 교수는 "골목길과 지역정서, 지역자원을 잘 활용한 발전 가능성 있는 축제"라고 평가했다.
당시, 전춘미 송정동장은 "노래가 만들어지면서 시작된 이 마을의 축제는 1회성 축제가 아니다. 100년 전통의 막걸리와 소외된 송정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이야기를 입히는 과정을 지속해서 진행해 막걸리 테마거리와 민간중심의 막걸리학교 설립 등 문화적으로 마을을 재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계승하고 현대감각과 발맞추어 연구개발에 앞장선 한 기획자 동해문화원 조연섭 국장은 이사회에서 빠져서는 안 될 기획자이며 선구자로서 지역의 향토문화에 일조를 할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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