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시대 첫 회담] 청와대 영빈관 활용 안 한다...회담도 기자회견도 '용산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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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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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용산 대통령실 청사(옛 국방부 청사)가 지난 9일 오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20일 오후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보좌관, 고문 등이 동행하고,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평택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다. 도착 당일 일정을 잡는 것보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숙소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그랜드하얏트 호텔이 유력하다. 경호에 용이한 곳으로 과거 도널드 트럼프·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도 이곳에서 머물렀다.

21일 열리는 정상회담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집무실이다.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마치고 청사 1층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 오찬과 환영 만찬 장소는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청사 주변 국방컨벤션센터나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거론된다. 친교 행사로 두 정상이 용산공원을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정상회담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에서 대중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방한했을 때 한국외대에서 연설한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래 세대 주역인 대학생을 상대로 '미래지향적 한·미 관계'를 주제로 강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동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뒤 22일 오전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일본 도쿄에서는 쿼드(Quad, 미·일·호주·인도 안보회의체) 정상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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