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해양수산부는 전남 목포시에서 한국김산업연합회 등 김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제11회 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김 생산 지역 중에는 진도·해남·고흥·완도·신안 등 전남이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충남(7.6%), 전북(6.4%), 경기(4.7%), 부산(2.6%) 등 순이다. 김(물김) 생산량은 2010년 23만6000톤에서 54만9000톤으로 늘어났다.
물김은 1·2차 가공을 거쳐 상품으로 소비된다. 국내 김 양식어가는 3044개, 1차 가공(마른김)업체는 384개, 2차 가공(조미김) 업체는 279개다. 조미김·마른김 형태로 외식업체나 가정 등 내수용으로는 약 59%가 소비되고 나머지 약 41%는 해외로 수출된다.
수출국은 2010년 64개국에서 지난해 114개국으로 다양해졌으며 미국(1억5600만 달러)·중국(1억3900만 달러)·일본(1억1400만 달러)·러시아(4700만 달러)가 전체 수출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2011년부터 정월 대보름에 김과 함께 복을 싸 먹는다는 ‘김 복쌈’ 전통을 이어가고 2010년 김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음력 1월 15일을 ‘김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송상근 해수부 차관, 윤재갑 국회의원,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 산업 종사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 수출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김빵 시식행사, 김 관련 전시회 등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송 차관은 “김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는 식품으로 세계 무대에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종자 개발부터 생산, 가공 등 김 산업 전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연간 김 수출 10억 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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