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상반기 디딤돌(첫걸음) 과제에 스타트업 430개사(470억원)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184개사 지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활성화·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 7년 이하이면서 최근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 중 ‘디딤돌 사업’은 중기부 R&D사업에 처음 참여한 기업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R&D 초보 스타트업에 1년간 최대 1억2000만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준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1943개 과제의 기술 분야별 특성에 따라 연구 개발평가단을 구성하고, 각 분야별 기술성․사업성 등을 엄격히 심사해 43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30개사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기업이 58.8%를 차지하며, 전년 상반기(59.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음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59개사 13.7%,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46개사 10.7% 순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정보통신(41.1%), 전기·전자(15.4%) 분야 순으로 선정됐다. 업력은 1년에서 3년 미만 기업이 121개사(47.8%)로 가장 많았다.
부·울·경의 경우 기계·소재 32.2%, 바이오·의료 22.0% 순이었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1년에서 3년 미만 기업이 55.9%로 가장 많았다.
충청권은 기계·소재 28.3%, 바이오·의료 19.6% 순이었다. 영남권과 호남권은 기계·소재 분야, 기타권역은 정보통신 분야의 선정비중이 가장 높았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벤처·스타트업의 작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기업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아 벤처·스타트업이 국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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