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가 3년 만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모습으로 정상 개최된다.
최근 제례·불전과 역사재현프로그램 중심으로 축소 운영되다가 정상 추진되는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부여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열린 2022년 제1회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 회의에서는 제68회 백제문화제 기본계획과 예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올해 68회를 맞는 부여군 백제문화제는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이라는 주제 아래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구드래(주 행사장), 시내 상권, 관북리 일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기본방향으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사장 공간의 연계 확대 △백제역사문화의 정통성과 현대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 △흥미로운 신규프로그램 도입과 메인프로그램의 지속적 육성 등을 설정했다.
백제역사문화가 지닌 가치와 고유한 정신을 바탕으로 백제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도심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는 축제로 꾸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가지 내에서는 ‘백제문화 퍼레이드’ ‘백제인 한마당’ 같은 공연무대와 상권별 특색있는 거리 조성 등 도심상권 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참여를 유도한다.
관북리 일원에선 ‘백제 태학박사 선발대회’ ‘백제테마로드 전시’ ‘유등전시’ 등 경연·경관 프로그램과 ‘백제 혼불채화’ 등 신규프로그램을 운영해 부여권역 전체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메인프로그램으로는 △백마강을 배경으로 사비천도 행렬을 연출하는 ‘백제사비천도페스타’ △백제금동대향로를 테마로 LED 의상 및 소품 등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연출하는 ‘백제문화퍼레이드’ △백제인의 옛 놀이와 전투를 재현한 ‘백제인 놀이’ △백제와 관련한 향가, 가사 등을 편곡해 새롭게 가요로 선보이는 ‘백제의 노래’ 등이 진행된다.
이를 중심으로 ‘백제 미마지 마을’ ‘백제야 놀자’ ‘백마강 수상트래블’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구드래 및 관북리 유적에 백제유등과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색적인 볼거리와 포토존을 조성하는 ‘백제의 별밤’ 등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제가 1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백제역사문화가 지닌 가치와 정신을 이어가면서 코로나 이후 첫 정상 개최되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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