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초대 주미 대사로 '미국통'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를 각각 낙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주미특명전권대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인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30년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NSC) 1차장 등을 지내며 당시 미 오바마 행정부 국무부 부장관이었던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의 카운터파트로 손발을 맞췄다.
금융위 부위원장에 지명된 김소영 교수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꾸려진 대선 캠프에서부터 활약한 개국공신으로, '경제브레인'으로 활약했다.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경제정책본부장으로 활동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백경란 교수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의 서울대 의대 1년 후배이자 안 위원장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의 동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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