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가 서울시와 함께 1인 가구를 위한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선다.
17일 SK쉴더스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중인 1인 가구는 2018년 32%에서 2020년 34.9%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전체가구의 34.9%인 139만 가구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가운데 1인 여성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침입·성범죄 등은 급증하고 있는 상황.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SK쉴더스의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은 안전에 취약한 자치구 안심마을 구역 15개소를 선정하고, 심야시간대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안심마을 보안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SK쉴더스는 지난 4월 안심마을 보안관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는 7월 31일까지 보안관 선발, 운영, 그리고 사업 효과 검증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이달 현재 안심마을 보안관 63명을 선발, 신임경비교육 이수 및 직무교육을 완료하며 사업을 수행 중이다.
안심마을 보안관은 매일 야간시간대(21:00~02:30)에 서울시가 지정한 15개 안심마을 구역을 순찰한다. 특히 인적이 드물고 차량이동이 어려운 좁은 도로를 중점적으로 순찰하며, 유사시 현장 지원 활동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골목에 고장 난 보안등이 있는지 여부와 도로가 파손돼 위험에 노출된 지역은 없는지 등 주거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하기로 했다.
SK쉴더스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다중위험평가를 통해 구체적인 순찰경로를 정했다. 1인 가구 분포도, 5대 강력범죄 발생 지역, 가로등 개수·위치, CCTV 위치,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 설계 기법(CPTED), 경찰 순찰로, 경찰 치안센터 위치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에 대한 범죄위험도를 평가·분석해 위험한 지역을 우선 순찰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순찰 보안관들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경로를 확인하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순찰을 진행한다. 순찰 현황을 실시간으로 기록·파악하고, 관리자는 전체 15개 자치구의 활동 현황을 한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더불어 해당 앱에는 유관 부서와 실시간으로 영상·사진을 공유하는 부가 기능이 탑재돼 사고·범죄현장 발견시 빠르게 유관부서와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김영주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죄 위험을 분석하고, 최적의 범죄예방 활동을 추진하는 업계 표준을 제시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당사는 서울의 1인 가구의 불안함을 덜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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