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17일 과수화상병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 16일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조 청장은 이날 경기 수원에 있는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내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수원 현장진단실은 5~7월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시설이다. 과수화상병 발생한 경기·강원·충남 지역에서 채취한 의심시료를 간이진단하거나, 유전자증폭검사(RT-PCR)로 정밀진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는 총 44건이다. 경기·충북·충남 지역 44개 농가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20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18건, 충남 6건 등이다. 특히 최근 5년 넘게 과수화상병 발생 사례가 없었던 경기 화성에서 이날 확진 농장이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조 청장은 "봄철 기온 상승으로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활성화하면서 의심시료 접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가 내려지는 만큼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화성 사례를 언급하며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집중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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