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토바이 매장 살인사건' 용의자, 경기 야산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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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05-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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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점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30대 용의자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25분께 경기 가평군의 한 야산에서 30대 용의자 A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시 19분께 인천시 부평구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점주 B씨를 살해한 용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A씨와 B씨 사이엔 금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늘나라에서는 사기 치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4년 전 (B씨가 운영 중인) 매장에서 2억원과 3억원씩 사기를 당했다"며 "복수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러 간다"고 전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목과 복부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장엔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도구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주에 이용한 오토바이가 가평군 야산에서 발견돼 수색에 나섰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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