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은 지상-위성이 연결된 3차원 네트워크 실현으로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다. 위성통신으로 차세대 통신 패권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39조원으로, 매년 5~7%씩 급성장 추세다. 전 세계 위성시장도 저·중궤도 위성 등 공급과 고용량 데이터 수요 확대에 따라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테슬라의 '스페이스X',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등 글로벌 민간 기업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KT그룹은 KT SAT을 앞세워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T SAT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위성통신 기술 발전을 이끈 대표 우주 기업이다. 국내 유일 위성통신 사업자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금산위성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상 이동통신과 공중 위성통신을 결합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그룹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융합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KT SAT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복합 통신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 니즈 충족(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국제 협력기반 서비스 경쟁력 강화
(LEO 얼라이언스, HTS 사업) △인오가닉(인수합병·지분투자) 성장 추진 등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위성 신기술 개발, 신규 스페이스데이터(Space data) 사업 진출 등 다양한 사업 혁신 노력을 통해 글로벌 우주 시장 견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위성망(GEO, NGSO)과 이종망(5G, LTE, 와이파이) 간 양방향 통신 제공을 통한 무중단 핸드오버(handover) 및 통신 속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인 하이브리드 솔루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위성이미지 수집, 전처리, 분석·활용 등을 포함하는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을 통해 글로벌 위성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KT SAT은 지난해 말 전 세계 위성사업자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 WSBW(World Satellite Business Week) 2021에서 저궤도 위성사업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 아마존 등 거대 사업자가 저궤도위성(LEO)을 군집으로 발사하는 가운데, 이에 맞서 지역 사업자 간 연합 결성을 주도하는 것이다.
KT SAT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서비스 중심,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반 서비스 제공이라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토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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