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물가 떨어질 때까지 금리인상 계속할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물가가 건강한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광범위하게 이해되는 중립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2.5%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느낄 때까지 (금리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연준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파월 의장은 경제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게 유지되는 한 0.5%포인트 수준의 인상이 서너 차례 이어질 것으로 예고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이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재 3.6% 수준인 실업률을 희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실업률이 소폭 오르더라도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력할 것"이라며 충격을 주지 않는 한에서 경기 하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은 가파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며 뉴욕증시에서 공격적인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CNBC는 전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 약간의 고통이 따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노동 시장은 낮은 실업률과 높은 임금으로 강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2년 3월 2일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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