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외래객 잡아라" 서울관광재단, 대면 마케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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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5-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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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오슝에서 개최한 서울관광설명회에서 B2B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서울관광재단]

방한 관광시장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리 정부가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 기준을 완화한 덕이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길기연 대표)은 방한외래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면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서울관광재단은 방한 관광시장 핵심 국가들을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 해외 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관광 트렌드에 맞추어 서울 관광을 홍보하고 외국인 관광객 직접 유치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마케팅 추진에 앞서 서울관광재단은 해외 마케팅 대상 국가 선정 조사를 실시해 각 권역별로 집중 공략 시장을 도출했다.

조사는 방한관광객 수 상위 18개 국가 대상 13개의 평가 항목을 종합적으로 합산했다.

평가항목은 △방한 현황(방한 관광객 수, 방한객 성장률 등) △경제적 여건(명목 GDP, 방한객 지출규모) △물리·정보적 접근성(서울과의 거리, 주요 관광박람회 개최 여부 및 규모 등) △서울 선호 요건(방한 재방문율, 코로나 이후 방한 의향, 22년 1-3월 간 항로검색 순위) △코로나19 상황(백신접종 완료 비율, 해외입국자 격리 규제 상황) 등이다. 

조사 결과, 엄격한 해외 입국 규제 상황 등으로 중화권 시장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비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한류 콘텐츠 영향과 국경 개방 상황 등이 반영됨에 따라 영국, 미국 등 구미주권 국가의 순위가 상위권으로 기록됐다. 

재단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면 마케팅을 펼쳐 시장별 주요 국가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는 오는 8월 초 말레이시아, 베트남 2개국가 순회 로드쇼를 개최한다. 또 동북아 시장 공략을 위해 9월 일본 대표 관광박람회인 TEJ(Tourism Expo Japan), 11월 대만 ITF(타이베이 국제여유전)에 서울 단독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영국, 스페인 등 관광시장이 먼저 재개된 구미주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략마케팅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관 공동 참가로 세계 3대 관광교역전인 영국 WTM(World Tour Expo), 스페인 FITUR 2023 등에 참가해 서울관광 홍보를 할 예정이다. 

서울관광설명회와 해외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B2B 상담과 해외 관광객 대상 B2C 이벤트를 함께 할 공동참가사32개사도 모집한다. 

서울에서 단독으로 개최·참가하는 8월 초 말레이시아-베트남 설명회와 9월 일본 TEJ 및 11월 대만 ITF 서울홍보부스에 참여사와 함께할 예정이다. 

공동참가사는 현지 바이어와 B2B 상담 기회를 비롯해 개별 관광객 대상 이벤트 및 프로모션 추진, 공동상품 기획 및 판매, 현지 미디어·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홍보마케팅 등 기회를 얻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글로벌마케팅팀장은 "한류와 뷰티 콘텐츠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은 만큼 이를 활용해 서울을 코로나 이후 가장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브랜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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