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를 가장 많이 밀어올린 것은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전체 상승폭의 75%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컸다. 국제유가는 물론이고 곡물 가격도 크게 상승하면서, 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BOE는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은 외부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말에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BOE는 4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섰다.
퀼터 체비도의 리처드 카터 채권연구부장은 "미국과 달리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계속 오르면서 생계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 중앙은행이 스스로 인정하듯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많은 요인들이 외부적임에도 불구하고 BOE는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에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