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월 소비자물가도 40년만에 최고…상승률 9%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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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5-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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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세)도 4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나 올랐다고 영국 통계청은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82년 이후 최고치다. 이는 지난 3월의 7% 상승보다도 훨씬  달해 지난해 같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를 가장 많이 밀어올린 것은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전체 상승폭의 75%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컸다. 국제유가는 물론이고 곡물 가격도 크게 상승하면서, 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BOE는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은 외부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말에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BOE는 4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섰다. 

퀼터 체비도의 리처드 카터 채권연구부장은 "미국과 달리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계속 오르면서 생계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 중앙은행이 스스로 인정하듯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많은 요인들이 외부적임에도 불구하고 BOE는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에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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