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文 면담 계획 없고 DMZ 방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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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5-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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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리번 보좌관 "한·일과 안보동맹 강화, 경제적 파트너십 심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오디토리엄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행정부의 대책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0일 방한 기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기간 중 DMZ를 방문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기간 이 같은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모두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으며, 오늘 내 중국 파트너(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와 통화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동맹에게 충분한 방위와 억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데에 필요한 장·단기적인 군사적 대비태세 조정에 확실히 준비돼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재계 지도자들과 만난다. 한국 정부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협의하며, 기후변화·에너지·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한·미 동맹 안건을 논의한다.
 
일본에서는 23일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24일 일본, 호주, 인도와 대중국 견제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를 연다. 중국의 역내 영향력을 견제하는 성격의 경제 협의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도 출범한다. 윤 대통령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할 것이 유력하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매우 중요한 순간에 이뤄지는 첫 인도·태평양 방문"이라며 "한·일과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경제적 파트너십을 심화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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