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2020년 지방직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처우와 인력·장비면에서 크게 개선된 점과 △소방업무 성격이 화재예방‧진압의 고유영역을 넘어 구조‧구급 및 국가적 재난대응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국가의 책임이 강화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소방공무원과 경찰 등 공무원의 공무상 재해입증책임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바뀐다”며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공상추정법’을 소개하고, “공동체를 위해 묵묵히 의무를 다한 애국자와 영웅들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후 이 후보는 영동지역을 찾아 △매년 발생하는 산불 방지를 위해 ‘재난방재분야 R&D허브’와 국가재난방재연구센터 설립 △산림과 소방방재, 해양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해안발전청’ 설립 등을 소개하며 “동해안의 담대한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동안 인터뷰 등을 통해 “지금까지 도내 산불피해 면적이 1억5000만평으로 서울 면적 수준”이라며 “바다가 보이는 임도와 소방도로를 만들면 산불을 예방하고, 정원·생태공원이 더해지면 볼거리가 생긴다”고 말하고, 그리스 산토리니, 프랑스 칸을 예로 들어 “아름다운 마을을 조성해 멋진 동해안을 만드는 게 ‘바다가 있는 스위스’ 프로젝트”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최문순 지사와 여야정치권, 154만 강원도민과 공무원들이 모두 힘을 모았기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할 수 있었다”며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치하하고, “앞으로 강원도민은 특별도민의 혜택을 받게 된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 춘천 △미래산업의 중심지 원주 △‘동해안의 담대한 변화’ 이끄는 강릉 등 지역별 특화 공약 실천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정부안이기 때문에 어차피 국회의 예산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원내 과반인 민주당 지도부를 움직여서 강원도의 현안인 SOC 예산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 후보는 삭감 소식을 접한 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맹성규 예결위 간사와 직접 통화해서 “강원도 예산을 원안대로 회복시켜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으며, 이 후보의 요청에 박 원내대표와 맹 의원은 “원내 다수당으로서 강원도 예산을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따르면 전국 17개 SOC사업에서 4684억원이 삭감됐다. 이중 강원도는 △여주~원주 복선전철(280억원) △남면~정선 국도 건설(69억원) △태백~미로 국도 건설(30억원) 등 3개 사업에서 379억원이 삭감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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