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 친구들은 미술을 접한 경험이 적어 어렵고 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실생활과 연결한 공예 체험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경험의 장’이 된 것 같아요.”
공예가 함께 하는 우리를 이어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공진원)과 함께 ‘우리 집으로 가자’를 주제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022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2)’을 개최한다.
올해는 공예가 ‘우리 집’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즐기는 문화가 되어, 전국에서 펼쳐지는 공예주간의 다채로운 경험과 기억을 다시 ‘집’으로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주제를 정했다. 전국 648개의 공방과 화랑(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이 참여한 공예 전시와 체험, 판매, 강연 등 총 1397개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2022 공예주간’의 주요 행사는 문화역서울284를 중심으로 열린다. 지난 3월 16일부터 시작된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시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공예주간과 연계한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 체험, 참여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2022 공예주간’에서는 시각 장애인들이 참여한 3차원 인쇄 특별기획전시 ‘촉각의 순간들(Touch in the Dark)’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촉각을 중심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최재일 공진원 공예본부 본부장은 19일 “올해에는 각 지역의 공예가들이 문화 소외계층과 연계해서 공예 교육·체험을 하는 ‘공예교육프로그램’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에서 10개의 지원처를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기업, 협회·단체 등도 협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민속 유물과 현대 공예품의 협력 전시 ‘민속×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를, 연남방앗간에서는 공예주간 특별 식음료를 수공예품에 담아 제공하는 행사를, 스테이폴리오에서는 쉼을 주제로 한 숙박공간에서의 공예 전시와 숙박권 제공 행사 등을 진행해 다시 한번 우리 일상과 ‘집’의 의미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또한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공예 전시는 물론 작품 제작 과정, 교육, 강연 등 다양한 영상을 제공한다.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한 ‘공예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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