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에 따르면, 안산은 지난 18일 충남아산전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경기 초반 몰아붙이는 힘은 훌륭했다. 까뇨뚜와 두아르테 외인 에이스 둘이 공격을 이끌며 충남아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쫓아가는 힘이 부족했다. 전반에 보였던 세밀한 플레이와 빠른 역습이 후반에는 줄었으나 경기 말미로 향할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뒤따랐고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활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안산에게는 ‘선제골’이 중요하다.
특히 선제 실점 후 계획대로 풀지 못한 경기가 많았는데 먼저 골을 넣어야 준비한 것들을 이행할 수 있고, 그래야 승리가 따라온다.
안산은 광주FC 원정을 시작으로 6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그 중 2경기가 지방 원정인만큼 장거리 이동으로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
상대 전남 역시 체력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전남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후 5월에 한국으로 넘어왔고, 3경기를 소화해 체력이 모자랄 수밖에 없는 상태다.
전남은 안산을 잡으면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고, 이후 상위권 팀들과 맞붙기에 안산전에 필사적으로 임할 게 분명하다.
따라서 안산 역시 한 발 더 뛰는 자세로 전남전에 임해야 염원하는 1승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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