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는 무소속 정재현 상주시장 후보가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슬로건이 업무 태만과 시민을 기만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정 후보가 “지난해 예산을 세워놓고도 3290억원을 쓰지 않고 업무 태만했다”는 지적에 대해 강 후보는 “3290억원에는 이월금 1663억원(명시이월·사고이월)과 보조금반납금 63억원 등이 포함돼 모든 지자체 결산에서 발생하는 것을 두고 돈을 쓰지 않고 묵혀 둔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공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산 심의할 때 의회는 뭐하고 지금 와서 설득력 없는 비판을 하냐”고 했다.
정 후보가 “지난해 6월 매니페스토의 공약이행도 평가 ‘F’를 받았다” 것에 대해 강 후보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담당 직원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발생한 실수”라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어 강 후보는 “정재현 후보의 행위와 발언으로 퍼지고 있는 시민의 궁금증에 대해 확인해 달라”며 질문 공세를 폈다.
강 후보는 “지난 4월 21일 정 후보가 맺은 ‘종합레포츠타운 투자업무협약’이 상주시와 협의를 했으나 원만하게 성사되지 않았다”는 배경이 “상주시와 시장이 일을 안 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며 “협약식에 참석하지도 않은 카카오페이 증권과 호반건설 등이 4350억원의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은 명백한 허위사실유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자본금이 취약한 시행사인 KSPC와 레스터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강 후보는 “정 후보가 운영하는 외남면 흔평리 가축분뇨시설인 미신고 계사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경상북도 합동 지도·점검 등에 따라 상주시가 사용 중지 행정처분을 했다”며 “상주시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 생각하고 상주시에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 아닌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함창읍의 롯데캐슬 아파트 610세대의 사업승인을 두고 선거용이라는 소문이 파다한데 이 또한 상대 흠집 내기의 비방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고 강조했다.
강영석 후보는 “현 시장이 일을 잘못 했다면 의회도 책임이 있다며 지난 2년간 후반기 의장 탄핵사태와 의장의 업무추진비 삭감이라는 사상 초유의 의회 모습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강력 비판하며 정정당당한 경쟁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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