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사고에 정부 "안전강화 추진…필요시 비축유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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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5-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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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일준 산업차관 20일 사고 현장 방문

20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 현장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이 공장에서는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이 20일 오후 가스 누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울산 에쓰오일을 찾았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사고 현장에서 에쓰오일 부사장과 만나 "생명을 잃거나 다치신 분에게 위로 말씀을 전하고,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속한 사후 대책과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 되지 않게 사업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에쓰오일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전국 석유화학단지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재발 방지책과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고 원인 조사는 산업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소방청 등이 함께 조사한다. 가스안전공사가 에쓰오일 사고 시설에 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설비 이상 유무와 건전성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 여파로 석유 수급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산업부는 에쓰오일·대한석유협회·한국석유공사 등과 '석유수급 안정화 임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공장 가동 정상화를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급 차질 발생이 예상되면 비축유 방출 등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이 없게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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