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경기도의 열가구 중 세 가구가 1인가구이고, 한부모가족은 약 40만 가구, 다문화가구 비중은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높다”고 언급한 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가족 제도는 여전히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족의 규범 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거나 인식적 차별을 경험, 이로 인해 더욱 취약한 환경에 처하기도 하는 각기 다른 모습의 가족들을 존중하고 불편 및 어려움 해소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며 구체적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먼저 "각 생애주기별 1인가구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지원하겠다"며 "1인가구 특성상 불규칙한 식생활 등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다양한 건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이제 막 1인가구로 독립한 1인가구 초년생을 대상으로 ‘살림 노하우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고 ‘행복마을관리소’를 확대 설치해 주거 원룸․고시원․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의 안심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이어 "한부모가족의 자녀 양육‧주거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경기도에서 ‘한시적 한부모 아동 양육비 지원 제도’를 추진해 긴급 아동 양육비 약 200만원을 지원하고(월 20만원, 10개월) 대상도 중위소득 150%까지로 설정해 보다 다양한 대상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한 "경기도 내 거주하는 6만 5000여명의 다문화가족 자녀를이 있다"면서 "다문화가족 자녀 알림장 번역‧상담 지원 사업 추진으로 언어적 한계로 자녀들의 학교 가정통신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족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경기도 가족센터 신설과 31개 시‧군의 가족서비스 강화하겠다"며 "경기도 가족센터를 통해 새로운 가족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각 시‧군의 가족 사업을 통합‧유기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끝으로 “일찍이 아버님을 여의고 소년가장으로 자랐고 가족을 잃어 전부를 잃은 것만 같았던 시기도 있었다”면서 “제가 그랬듯 삶의 구간마다 달라지는 가족과 가구의 모습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제도의 사각지대를 메워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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