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57포인트(0.01%) 상승한 3901.3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88포인트(0.30%) 떨어진 1만135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지수는 이번주에만 3%가량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4%가량 떨어졌다.
다우 지수는 8주 연속 하락하며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주 연속 하락했다.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지난 10년간 주가를 끌어올렸던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며 향후 더 많은 하방 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스닥 지수는 이미 고점에서 30% 하락한 약세장에 진입했다.
압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와그너는 "이번주 내내 이어진 하락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S&P500의 수익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이 인식하기 시작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작된 매도세는 시장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S&P500에서 에너지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는 부문이다. 전날 도이체방크는 경기 침체가 임박하면 S&P500 지수가 3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9% 뛴 7389.9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2% 상승한 1만3,981.9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0% 오른 6285.24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45% 오른 3657.03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2달러(0.9%) 오른 배럴당 11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51센트(0.46%) 상승한 배럴당 112.55달러를 기록했다.
오안다의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에를람은 "중국의 경제 개방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고려할 때 유가 향방은 여전히 위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5일 만에 처음으로 격리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6월 1일 도시 전체 폐쇄 계획 종료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에너지 시장은 상하이에 대한 봉쇄조치가 해제될 경우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이다.
EU는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헝가리가 이를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컨설팅업체 BCA리서치는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매우 짧은 기간에 절반 이상 줄인 점을 감안할 때 EU의 금수조치가 조만간 선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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