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급망·산업대화' 장관급 격상…경제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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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5-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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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양 산업장관 21일 美 상무장관과 MOU

  • 레이몬도 장관 "IPEF 기반 한·미관계 지속 강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도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공급망·산업대화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경제동맹 강화에 나선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가 기존 국장급 산업협력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공급망·산업대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반도체·디지털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기존 국장급 산업협력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확대한 것이다.

이 장관과 레이몬도 장관은 이번 MOU에 따라 매년 한 차례 한·미 공급망·산업대화를 개최해 산업협력·경제안보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다. 논의 안건은 △디지털 경제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공급망 회복력 △헬스케어 기술 △수출 통제 등이다.

한·미 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호호혜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도 모색한다.

레이몬도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은 한·미 양국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고, 양국 간 공조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대화에서 다뤘던 디지털경제, 수출 통제, 첨단 제조업과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회복탄력성, 헬스케어와 헬스케어 기술 모두 양국 경제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라고 말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도 언급했다. 레이몬도 장관은 "이외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IPEF를 기반으로 한국 측과 협력을 지속함은 물론 한·미 관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백우석 OCI 대표이사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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