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경 바이든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만났고 단독 면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날인 21일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계획을 전격 발표,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50억 달러(6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전기차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순수 전기차만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은 미국 내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정 회장은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력하기 위해 추가로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와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하얏트호텔 정원을 둘이서만 나란히 걸으며 어깨 동무를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 회장을 만난 뒤, 경기 오산시 미국 공군 기지 방문을 끝으로 2박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