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형 디스플레이 기술은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여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34인치짜리 초대형 화면에 초고해상도인 6K급 OLED 패널을 적용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내구성과 신뢰성 등 품질 조건이 까다로우며, 지금까지 34인치가 가장 큰 화면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초대형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세 단계 꺾이는 곡선형 화면(멀티 커브드)으로 개발했다. 사용자가 화면을 볼 때 시인성을 높여주며, 디자인 측면에서 심미적 효과도 줄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까지 넓게 전개돼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다. 자율주행 환경에서 전체 스크린으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운전석 안쪽으로 회전시켜 주행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 표시할 수 있는 작은 스크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초대형임에도 단일형 화면을 적용했다. 단일 화면이기에 자율주행 중 사용자가 보고 싶은 영상을 전체 스크린으로 키워서 즐길 수 있다. 각종 콘텐츠는 터치와 제스처 인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기존 핵심 부품 기술 역량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한 융합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X’를 공개하며 차량의 360도 유리창 전체를 스포츠 경기나 공연 관람용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차량 주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방 도로와 연결, 전면 유리창에 투영해주는 AR 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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