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장초반에는 강하게 상승하며 코스피가 265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인플레이션과 중국 봉쇄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포인트(0.31%) 오른 2647.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2.34포인트(0.47) 오른 2651.53포인트로 출발, 장중 한때 2651.63포인트로 상승했으나 2650선 사수에는 실패했다.
개인은 1423억원, 외국인은 120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12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37%), 삼성전자(-0.15%), 카카오(-0.12%)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36%), 삼성SDI(0.99%), LG에너지솔루션(0.92%), 네이버(0.91%), 현대차(0.80%), SK하이닉스(0.44%), 기아(0.36%) 등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25%), 비금속광물(-1.18%), 전기가스업(-0.84%)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약품(1.93%), 운수창고(1.08%), 보험(0.66%)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1포인트(0.42%) 오른 883.59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3.90(0.44%) 오른 883.78포인트로 출발, 상승폭 확대와 반납을 오가다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648억원, 기관은 405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3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5.50%), 천보(-0.99%), 리노공업(-0.24%), 카카오게임즈(-0.17%)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위메이드(7.52%), 셀트리온제약(2.61%), 셀트리온헬스케어(2.26%), 엘앤에프(1.17%), 펄어비스(1.16%), 에코프로비엠(0.61%) 등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79%), 섬유의류(-1.65%), 건설(-1.43%)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디지털컨텐츠(2.12%), 제약(1.96%), 의료정밀기기(1.78%)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초반 2650선으로 상승했으나 미국 소매업체 실적 쇼크에 따른 물가압력 가중으로 인한 실적 및 경기 우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 악화,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등 불안요인으로 작용, 상승이 제한됐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의 순매수세가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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